대주(對酒·술잔을 앞에 놓고)
백거이
달팽이 뿔 같은 조그만 땅 위에서 뭘 그리 다투는가
부싯돌 위에서 튀는 불꽃 같은 게 우리네 인생인데
부를 따르든 빈을 따르든 다만 즐겁게 환영할 줄 모르고 입 벌려 웃을 줄 모르는 이야말로 천치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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