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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여자도 ‘전구단 지명’…프로배구 아시아 바람 분다

등록 2023-04-27 15:55수정 2023-04-28 02:32

2023 V리그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선수들이 27일 제주 썬호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디(삼성화재), 료헤이 이가(한국전력), 마크 에스페호(대한항공),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 차이 페이창(현대캐피탈), 리우 훙민(KB손해보험), 이셰이 오타케(일본).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3 V리그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선수들이 27일 제주 썬호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디(삼성화재), 료헤이 이가(한국전력), 마크 에스페호(대한항공),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 차이 페이창(현대캐피탈), 리우 훙민(KB손해보험), 이셰이 오타케(일본). 한국배구연맹 제공

올 시즌 처음 도입한 프로배구 아시아쿼터가 대박을 냈다.

프로배구 남자부 7개 구단은 27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3 V리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모두 지명권을 사용했다. 앞서 21일 열린 여자부 드래프트에 이어 연속 ‘매진’이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몽골 출신 미들 블로커 2인방도 모두 유니폼을 입었다. 키 198cm 에디는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키 197cm 바야르사이한은 4순위로 오케이(OK)금융그룹 선택을 받았다. 이로써 V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귀화를 마친 여자부 염어르헝(페퍼저축은행)을 비롯해 몽골 출신 3명이 뛰게 됐다.

이날 2순위 한국전력은 리베로 료헤이 이가(일본)를 선택했고, 3순위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필리핀)를 뽑았다. 5순위 현대캐피탈은 미들 블로커 차이 페이창(대만)을 택했고 6순위 케이비(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리우 훙민(대만)을 지명했다. 7순위 우리카드는 이셰이 오타케(일본)를 뽑았다. 몽골 2명, 일본 2명, 대만 2명, 필리핀 1명이다.

1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은 몽골 출신 미들 블로커 에디. 한국배구연맹 제공
1순위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은 몽골 출신 미들 블로커 에디. 한국배구연맹 제공

사실 드래프트 시작 전에는 아시아쿼터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특히 2017년 한국에 와서 ‘5년 체류’ 조건을 바라보며 귀화를 준비해왔던 두 몽골 출신 선수가 귀화법 강화로 프로 데뷔에 차질을 빚자 이들을 위해 급하게 마련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컸다. 두 몽골 선수 외에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없을 거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참가자 면면이 기대 이상이었다. 상위 지명이 예상됐던 바야르사이한이 4순위에 와서야 선택을 받을 정도였다. 더욱이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국내 선수 보수 총액에서 제외되는 데다 연봉이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로 고정되는 점도 구단 입장에선 매력적이다. 남자부와 여자부 14개 구단이 모두 지명권을 행사한 배경이다.

자유계약으로 페퍼저축은행에 이적한 뒤 1년 만에 한국도로공사에 복귀하는 세터 이고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자유계약으로 페퍼저축은행에 이적한 뒤 1년 만에 한국도로공사에 복귀하는 세터 이고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자유계약(FA)과 보상선수 지명에 이어 아시아쿼터까지 성료하며 다음 시즌 전력 구성은 차츰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다만 여전히 트레이드 등이 생길 가능성은 있다. 특히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가 박정아를 영입한 페퍼저축은행에 보상 선수로 이고은을 요구하며 변수가 생겼다. 페퍼저축은행은 갑작스럽게 생긴 주전 세터 공백을 메워야 하고, 이미 챔피언전 우승을 이끈 세터 이윤정이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풍부한 세터 자원을 바탕으로 트레이드 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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