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박정아. 한국배구연맹 제공
페퍼저축은행이 본격적인 전력 보강에 돌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7일 보도자료를 내 “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명인 박정아 영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 총 보수는 연간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옵션 3억원)이다. 앞서 흥국생명과 재계약한 김연경과 같은 액수다.
여기에 페퍼저축은행은 케이지시(KGC)인삼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채선아도 연간 1억원(연봉 9000만원+옵션 1000만원)에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역시 3년이다.
외부 영입에 더해 내부 단속도 성공적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팀 주장 이한비와 3년 총액 10억6000만원(연봉 8억원+옵션 2억6000만원)에 계약했고, 오지영을 3년 총액 10억원(연봉 7억원+옵션 3억원)에 붙잡았다.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챔피언 등극을 이끈 박정아는 구단을 통해 “배구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단에서도 좋은 제안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아헨 킴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박정아가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최종적으로 팀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오지영과 이한비의 잔류도 팀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채선아가 합류하면서 베테랑 리더십을 더하고 팀의 볼 컨트롤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자유계약(FA)시장 영입을 최종 마무리했다. 다만 오는 21일 아시아쿼터 선발을 시작으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인 드래프트 등을 통해 추가 전력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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