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배구

남자배구 플레이오프는 토박이 에이스 맞대결…‘미쳐야 산다’

등록 2023-03-24 08:00수정 2023-03-24 08:30

현대캐피탈-한국전력 오늘 천안서 PO 1차전
현대캐피탈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봄배구에서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뒤 이렇게 말했다. 단기전은 기세 싸움이고,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패기가 승패를 좌우하기 쉽다. 넘치는 에너지로 경기를 지배하는 에이스가 평소보다 몇배 더 위력을 발휘하는 이유다.

이제 무대는 플레이오프로 옮겨 간다. 먼저 기다리고 있는 건 현대캐피탈(정규리그 2위)이다. 도전자는 2년 연속 ‘업셋’을 일구며 올라온 한국전력(4위)이다. 이들은 27일 저녁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판2선승) 1차전을 치른다.

현대캐피탈 이현승.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 이현승. 한국배구연맹 제공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 ‘미친 선수’는 누가 될까. 양 팀 모두 한국 토박이 선수가 눈에 띈다. 현대캐피탈에선 허수봉(24)이 유력 후보다. 데뷔 7년 차를 맞은 허수봉은 이번 시즌 리그 대표 에이스로 성장했다. 최근 부상으로 팀 주포 전광인(31)이 이탈했기 때문에, 허수봉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허수봉은 “(전)광인이형 공백이 있지만, 제가 일을 한 번 내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허수봉은 신예였던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우리카드와 경기 때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하다르 대신 투입돼 팀을 챔프전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데뷔 첫해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이현승(22)도 주목해야 한다.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현승은 최태웅 감독 신임 속에 주전 세터로 성장했다. 생애 첫 봄배구가 주는 부담감을 이겨내는 게 관건이다.

한국전력 서재덕.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전력 서재덕.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전력은 서재덕(33)이 핵심이다. 권영민 감독 역시 서재덕을 “현대캐피탈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서재덕은 “이번에 꼭 챔피언결정전에 가야 한다. 이번 기회를 놓쳤다가는 (우승 없이) 은퇴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재덕은 이미 준플레이오프에서 코트를 휘어잡는 경기를 펼쳤다. 공격력(13득점)도 좋았지만, 세리머니와 포효로 팀 전체에 상승기류를 불어넣었다. 서재덕은 이날 경기 뒤 “단기전은 기세”라며 “상대(우리카드)를 잡아먹겠다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했다.

한국전력 임성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전력 임성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생애 첫 봄배구에 나선 임성진(24)도 일을 낼 수 있다. 임성진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때 진출팀 감독과 선수가 뽑은 ‘상대팀 중 미친 선수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에서 최다표(3표)를 받았고, 실제 우리카드전에서 11득점을 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대한탁구협회장에 이태성 선출 “탁구 강국 재건하겠다” 1.

대한탁구협회장에 이태성 선출 “탁구 강국 재건하겠다”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명단 발표…선발보다 불펜 강화 2.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명단 발표…선발보다 불펜 강화

심우준, FA 큰손 한화 품으로…4년 최대 50억 계약 3.

심우준, FA 큰손 한화 품으로…4년 최대 50억 계약

신진서, 난양배 결승 왕싱하오와 격돌…“장고·속기 둘 다 대비” 4.

신진서, 난양배 결승 왕싱하오와 격돌…“장고·속기 둘 다 대비”

세아그룹 이태성 사장 탁구협회장 도전…이에리사와 대결 5.

세아그룹 이태성 사장 탁구협회장 도전…이에리사와 대결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