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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주의보’ 내린 프로배구…리그 막바지 최대 변수로

등록 2023-02-09 14:10수정 2023-02-10 02:32

현대건설 김연견이 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전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코치진 도움을 받아 코트 밖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건설 김연견이 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전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코치진 도움을 받아 코트 밖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봄배구를 앞둔 V리그에서 부상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순위 경쟁이 워낙 치열해, 작은 부상도 치명적일 수 있다.

‘파죽지세’ 현대건설을 막은 건 부상이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 15연승을 달리는 등 지난 시즌에 이어 여자부 최강자 면모를 뽐냈다.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는 떼놓은 당상처럼 보였다. 하지만 주축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케이지시(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에 2연패를 당하는 등 흔들리기 시작했다.

워낙 선수층이 두터워 리그 1위 자리는 지키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승점 6점 정도 뒤처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앞서준 것만으로도 대견하다”고 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고육지책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 몬타뇨를 영입했지만, 7일 흥국생명전에서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다쳐 2주 이상 결장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김연경-옐레나 쌍포를 앞세운 흥국생명에 승점을 따라잡힌 상태다.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신연경이 지난달 1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전에서 수비하던 중 무릎을 다쳐 괴로워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신연경이 지난달 1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전에서 수비하던 중 무릎을 다쳐 괴로워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국가대표 출신 스타들이 즐비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도 부상이 반등을 막는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8일 “올해는 이상하리만큼 하려고 하면 아픈 선수가 나온다”며 “올 시즌은 계획을 전혀 잡지 못했다. 취재진에게 언제쯤 치고 나갈 수 있을 거라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올해는 한 번도 못했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는 김희진을 비롯해 팀 주장 리베로 신연경도 무릎을 다친 뒤 아직 완벽한 몸 상태를 찾지 못했다.

봄배구 경쟁이 치열한 남자부에서도 부상이 변수로 떠올랐다. 오케이(OK)금융그룹은 8일 우리카드전에서 36득점을 터뜨린 레오를 앞세워 4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주장 차지환이 오른쪽 무릎을 다치며 다음 경기 출장이 불확실하다. 현재 봄배구 마지노선인 4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이런 단기 부상마저도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패배를 기록한 우리카드 역시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부상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케이지시(KGC)인삼공사 노란이 지난달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팀이 득점을 터뜨리자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케이지시(KGC)인삼공사 노란이 지난달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팀이 득점을 터뜨리자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다만 장기 부상에서 복귀하며 오히려 기대감을 주는 경우도 있다. 케이지시인삼공사 리베로 노란은 지난해 6월 국가대표로 발탁돼 훈련하던 중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을 당했다. 노란은 꾸준한 재활 끝에 지난달 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복귀에 성공했고, 최근 들어 제 컨디션을 찾으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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