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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배구

여자배구, 첫 리베로 신인왕 나오나?

등록 2023-02-07 15:28수정 2023-02-08 02:34

케이지시(KGC)인삼공사 리베로 최효서. 한국배구연맹 제공
케이지시(KGC)인삼공사 리베로 최효서.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가 어느덧 5라운드에 접어들며 올 시즌 신인왕을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 선수가 부침을 겪는 가운데 생애 한 번뿐인 영예를 누가 쟁취할지 시선이 쏠린다.

남자부에서는 세터 이현승(22·현대캐피탈)과 미들블로커 김준우(23·삼성화재) 경쟁 구도가 두드러진다. 모두 전통의 명가 출신인데, 각 팀 사령탑과 포지션이 같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들은 각각 1라운드 2순위(이현승)와 3순위(김준우) 지명을 받았다.

현대캐피탈 세터 이현승.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 세터 이현승. 한국배구연맹 제공

조금 더 앞서있는 건 이현승 쪽이다. 이현승은 6일 기준(이하 같음)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세트성공률 52.5%를 보이고 있다. 동료들과 호흡이 아직 불안정할 때도 있지만,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이현승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전 시즌 7위에서 올 시즌 2위까지 올라온 점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김준우도 만만치 않다. 김준우는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공격성공률 52.4%, 블로킹성공률 22.2%를 기록하고 있다. 출전이 더 많은 건 그만큼 김준우가 팀 약점으로 꼽히던 미들블로커 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한 명 이상의 몫을 해주고 있다. 꾸준히 경기에 나오는 만큼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더 실력이 올라올 가능성도 크다.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김준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김준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지금은 경쟁에서 밀려있지만 1라운드 1순위 아웃사이드 히터 신호진(22·OK금융그룹)도 잠재력이 있다. 신호진은 시즌 초반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최근 프로 무대 부담감 등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1월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최근 다시 엔트리에 합류하며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여자부에서는 1라운드 1순위 미들블로커 염어르헝(페퍼저축은행)이 일찌감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 자리를 차지할 신인왕은 대전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 리베로 최효서(19)와 세터 박은지(19·이상 KGC인삼공사)가 신인왕 유력 후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각각 2라운드 6순위(최효서)와 1라운드 4순위(박은지) 지명을 받았다.

최효서는 첫 여자부 리베로 신인왕을 노린다. 남자부에서는 2014∼2015시즌 오재성(우리카드)이 남녀 통틀어 최초로 리베로 신인왕에 올랐지만, 여자부는 전례가 없다. 최효서는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디그성공률 81.3%, 리시브성공률 39.8%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리베로 1위(5만6493표)를 기록하는 등 스타성도 크다.

케이지시(KGC)인삼공사 박은지. 한국배구연맹 제공
케이지시(KGC)인삼공사 박은지. 한국배구연맹 제공

박은지는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세트성공률 35.2%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국가대표 세터인 염혜선과 출전 비중이 비슷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리그 경쟁이 치열해지며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긴 했지만, 서브를 통한 강력한 한 방이 있고 강심장으로 꼽혀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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