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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백하나, 세계 1위 중국에 석패…한 끗이 부족했다

등록 2023-10-07 20:53수정 2023-10-07 22:18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은메달
이소희(왼쪽)-백하나 짝이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 천칭천-자이판을 상대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이소희(왼쪽)-백하나 짝이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 천칭천-자이판을 상대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뒷심이 아쉬웠다.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짝은 7일 중국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 천칭천-자이판 짝에 0-2(18:21/17:21)로 졌다.

이로써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짝(금메달) 이후 21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한 둘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명승부였다. 이날 백하나-이소희 짝은 두 세트 모두 초반에는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상대 실수까지 겹치며 8-2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중후반이 문제였다. 백하나-이소희 짝은 경기가 진행될 수록 상대에게 점수를 내줬고, 결국 세트를 잇달아 내줬다. 특히 2세트에는 8-2까지 앞서갔다가 11-11로 따라잡히는 등 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백하나-이소희 짝은 앞서 중국과 여자 단체전에서 천칭천-자이판 짝을 2-0(21:18/21:14)으로 꺾고 대륙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하지만 6일 만의 재대결에서는 웃지 못했다.

항저우/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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