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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러닝타깃 단체전서 첫 금메달…‘동점’ 북한 극적으로 제쳐

등록 2023-09-25 16:26수정 2023-09-25 18:52

항저우AG, 동점 북한과 정확도 따져
한국 사격 러닝타깃 대표팀의 하광철(왼쪽부터)과 정유진, 곽용빈. 대한사격연맹 제공
한국 사격 러닝타깃 대표팀의 하광철(왼쪽부터)과 정유진, 곽용빈. 대한사격연맹 제공

한국 사격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유진(40·청주시청), 하광철(33·부산시청), 곽용빈(29·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1천668점을 기록했고, 동점의 북한과 정확도를 가린 뒤 1위를 확정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사격대표팀의 첫 금메달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정유진을 앞세운 한국은 2위 북한(1천668점)과 동점이 됐지만, 10점 정중앙(이너 텐)을 맞춘 횟수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정중앙에서 0.5mm 안에 있으면 이너 텐이 되는데, 한국은 39회 북한은 29회를 이곳에 맞혔다.

맏형 정유진이 565점으로 앞에서 끌었고, 곽용빈(554점)과 하광철(549점)이 뒤를 받쳤다. 관록의 정유진은 개인전 동메달까지 챙겼다.

이날 한국의 우승은 막판 극적으로 결정됐다. 앞서가던 북한의 마지막 조 사수 유성준이 자신의 막판 3발을 9점, 7점, 8점에 꽂으면서 동점이 됐고, 이너 텐을 가려 금메달이 한국으로 넘어왔다.

한국은 금메달을 포함해 이날까지 총 5개의 메달(금1, 은3, 동1)을 수확했다. 

러닝타깃은 사냥감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국내의 러닝타깃 선수는 실업 4명과 대학 2명 등 10명 이내다.

항저우/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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