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사이클 선수’ 윤여근, 31일 패럴림픽 첫 도전
현직 공무원으로서 패럴림픽에 도전하는 윤여근(38)이 31일 시즈오카현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사이클(H4) 도로 독주 결선 경기에 나선다. 윤여근은 부여군청 공무원이자, 2018년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핸드사이클 2관왕에 빛나는 베테랑 선수다. 윤여근은 생애 첫 패럴림픽 도전을 위해 휴직까지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윤여근은 고교 3학년 때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뒤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가졌고, 생계를 우려하는 부모님의 걱정을 덜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는 휴직 전까지 부여군청 문화체육관광과 체육진흥팀에서 장애인 체육 업무를 맡았다.
이윤리의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 사격 이윤리,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 5위
한국 장애인 사격 베테랑 이윤리(47)가 30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SH1) 결선에서 183.7점을 쏴 5위를 기록했다. 이윤리는 다음 달 3일 주 종목인 여자 50m 소총 3자세(SH1)에 출전한다. 이윤리는 2008 베이징패럴림픽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그의 네 번째 패럴림픽이다. 이윤리는 “항상 연습도 주 종목에 주력했고, (입사는) 기대를 안 하긴 했던 종목이다. 주 종목에선 좀 더 강하게 믿고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기성. 도쿄/연합뉴스
■ ‘리우 3관왕’ 조기성, 자유형 200m 결선에서 7위
수영 조기성(26)이 30일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S4) 200m 결선에서 3분13초81을 기록하며 출전선수 8명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조기성은 2016년 리우 대회 때 자유형 50m·100m·200m에서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조기성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도쿄패럴림픽에 많은 종목을 출전하다 보니, 정작 자유형 200m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도 “만족까지는 아니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좋다”고 밝혔다. 조기성은 내달 2일 자유형(S4) 50m, 3일 남자 배영(S4) 50m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