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2주차 4차전에서 폴란드와 맞붙고 있다. VNL 누리집 갈무리
폴란드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2주차 4차전 폴란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5:25/20:25/22:25)으로 패했다. 폴란드의 세계랭킹은 13위(이하 1일 기준)로, 한국(12위)보다 한 단계 아래의 팀이다.
이날 대표팀은 폴란드의 높이에 막혀 고전했는데, 팀 블로킹이 5-10으로 두배 차이가 났다. 특히 신장이 203cm에 달하는 폴란드 장신 라이트 공격수 스티시아크 마그달레나의 높이를 앞세운 공격과 수비에 시달렸다.
주장 김연경(33·상하이)이 결장한 채로 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이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레프트 표승주(29·IBK기업은행)가 9점, 라이트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가 8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앞둔 최종 점검전 성격의 대회다. 한국은 지난 25일 중국(2위)에게 패한 뒤 타이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으나 일본(5위)과 폴란드(15위)에게 잇달아 패하며 1승3패를 기록 중이다.
대표팀은 이날 저녁 7시 도미니카공화국(10위)과 다섯 번째 예선전을 치른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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