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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맞고 보약 먹고… ‘부상병동’ 프로배구 비상

등록 2006-02-02 18:28수정 2006-02-02 23:35

주전 체력은 바닥나고, 부상은 속출하고….

2년차를 맞은 프로배구가 설상가상의 상황 속에서 비상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현상은 여자부에서 더 눈에 띈다. 케이티앤지(KT&G)는 세터 이효희를 빼고는 주전 전원이 마취제와 소염제·진통제가 들어 있는 주사를 맞고 경기를 뛰고 있다. 며칠 전 “갈수록 진통제의 강도가 세지고 약도 더 자주 먹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던 임효숙은 2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끝내 이번 시즌을 접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정규시즌 2연패를 노리는 도로공사는 주전 김미진의 부상과 한송이의 컨디션 난조에 고생하고 있다. 김명수 감독은 “훈련량을 되도록이면 줄여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여자부 다른 팀들도 앓는 소리를 하기는 마찬가지다.

남자부에서는 선수층이 가장 얇은 엘지화재가 주전들의 피로 누적이 한계에 다다르며 가장 눈에 띄게 경기력 저하를 보이고 있다. 4위 대한항공과의 승점차가 줄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위기감마저 느끼는 상황. 애가 탄 구단 쪽은 최근 서울시내에서 용하다는 한의원에서 선수별 맞춤보약 1천여만원 어치를 긴급 공수하기에 이르렀다.

각 팀들은 공통적으로 정기적인 웨이트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마련하는가 하면, 홍삼과 미네랄·비타민 등이 든 건강제품을 지급하며 선수단 체력유지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 유독 이런 현상이 눈에 띄는 것은 경기 수가 대폭 늘었기 때문. 지난 시즌에는 팀당 20경기(남자부) 16경기(여자부)씩을 치렀으나, 이번에는 175%에 해당하는 35경기, 28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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