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가 국민은행을 4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천안 국민은행은 1일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6 금호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광주 신세계와의 안방경기에서 신정자(20득점·7튄공)의 눈부신 활약으로 80-78로 승리했다. 국민은행은 3연패 뒤 귀중한 승리를 챙기고 7승7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신정자의 진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4쿼터 막판 72-72 동점 상황에서 나왔다.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아 점수차를 벌린 것이다. 신세계는 이날 앨레나 비어드(39득점)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국민은행의 정선민과 한재순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선민은 이날 6개의 튄공잡기로 개인통산 2002개를 기록해 이종애(금호생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이 부문 2000개를 넘어섰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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