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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금은 꼭 내가 딸게요”

등록 2006-02-01 18:32수정 2006-02-02 18:50

안현수가 태릉선수촌에서 빙상트랙을 돌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종근 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안현수가 태릉선수촌에서 빙상트랙을 돌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토리노 겨울올림픽 유망주 ② 남자쇼트트랙 안현수
다관왕·오노에 설욕… 두마리 토끼 다잡겠다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 낭보를 전하겠다.”

한국 남자쇼트트랙의 ‘희망’ 안현수(21·한국체대)의 각오는 다부지다. 4년 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때 남자대표팀 막내로 참가했던 그였지만, 어느새 김기훈-김동성의 뒤를 잇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지난해 4차례의 월드컵시리즈에서 대표팀 후배 이호석(20·경희대)과 안톤 오노(23·미국) 리자준(31·중국) 등을 제치고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명실상부한 세계 1인자인 셈이다.


안현수는 이번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서 500m, 1000m, 1500m, 5000m 계주 등 4개 전 종목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대를 거는 종목은 주종목인 1500m. 공교롭게도 4년 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김동성이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 때문에 다 잡았던 금메달을 놓쳤던 종목이기도 하다. 또 이번에는 한국시각으로 2월13일 새벽에 경기가 열려 국민들에게 첫 금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종목이다. 안현수로서는 이 종목 우승으로 여세를 몰아 다관왕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이다.

안현수는 오노에 대해 설욕도 벼른다. 오노는 4년 전 김동성은 물론 안현수에게도 큰 상처를 줬다. 남자 1000m 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미끄러지면서 안현수까지 걸고 넘어진 것. 이 때문에 안현수는 4위에 그쳤고, 남자대표팀은 ‘노메달’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그 자신도 “아쉬움이 많았던 대회였다”고 회고한다.

그러나 오노뿐 아니라 안방 이점을 안고 있는 이탈리아 선수들도 경계대상이다. 안현수가 “오노만이 라이벌이 아니다. 모든 선수를 연구해 경기를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안현수는 지난해 11월 4차 월드컵을 마친 뒤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10시간씩 담금질을 계속하고 있다.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엄청나다. 하지만 의연하다, “훈련이 고되 잠도 잘자고, 선수촌 식단이 좋아 밥도 잘 먹고 있다. 컨디션은 대회 일주일 전 이탈리아에 도착해 조절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 체력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안현수는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다음 올림픽에 또 뛸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이번이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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