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요스바니(오른쪽)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우리카드 수비수를 상대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정규리그 1위는 1위였다.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천신만고 끝에 반격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5:20/27:29/25:20/23:25/15:13)로 꺾었다. 안방에서 1승1패 균형을 맞춘 대한항공은 하루 쉰 뒤 적지인 장충체육관으로 가서 3, 4차전(14, 15일)을 치르게 된다.
대한항공 삼각 공격 편대가 제대로 날개를 폈다. 셋이서 74점을 합작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공격률 53.03%의 공격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39득점을 올렸고, 국가대표 레프트 정지석·곽승석 듀오는 각각 23점(가로막기 6점 포함), 12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의 팀 공격성공률은 52.99%(1차전은 49.02%)에 달했다. 하지만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실책 수가 35개에 이르러 범실을 줄이는 것이 남은 경기 숙제가 됐다.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스가 51.26% 공격성공률로 34점을 뽑아냈고 나경복이 16점을 냈다. 팀 공격성공률은 47.41%. 팀 범실은 28개였다. 우리카드는 1차전 범실이 9개에 불과했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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