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라운드에서 주전들의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은 흥국생명이 5라운드에선 선두 질주의 가속 페달을 밟았다.
흥국생명은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05∼2006 케이티앤지(KT&G) 브이리그 중립경기에서 36점을 합작하며 정상의 기량을 선보인 김연경(21득점)과 황연주(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에 3-0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케이티앤지와 현대건설에 잇달아 발목을 잡힌 뒤 다시 두 팀에 연승을 거뒀다.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2위 도로공사와의 승점차도 2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첫 세트에서 현대건설을 18점으로 묶은 가운데 연습생 출신 전민정이 김연경과 함께 6득점을 올리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2·3세트도 김연경과 황연주 ‘원투 펀치’가 9득점을 각각 기록하며 손쉽게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4개의 서브득점을 포함해 7개의 서브를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2개에 그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류화석 현대건설 감독은 “서브가 좋은 흥국생명이 아무래도 상대하기가 껄끄럽다”며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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