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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과 아이들’ 일냈다…GS칼텍스 3관왕 달성

등록 2021-03-30 22:35수정 2021-03-30 22:37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에 3-2 승리
여자배구 최초 트레블…구단 최초 통합우승
이소영·러츠 챔피언결정전 MVP
30일 인천계양체육관서 열린 브이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GS칼텍스의 이소영이 강력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인천계양체육관서 열린 브이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GS칼텍스의 이소영이 강력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상현과 아이들’이 일을 냈다.

2020~2021 도드람 브이(V)리그 여자부 우승은 지에스(GS)칼텍스 킥스에 돌아갔다. 지에스는 지난해 9월 코보컵 우승,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여자 프로배구서 트레블은 2005년 브이리그 시작 뒤 16년 만에 최초다.

지에스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25:22/19:25/17:25/15:7)로 물리치고 여자배구 왕좌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지에스는 구단 최초로 브이리그 통합우승이라는 기쁨도 누렸다.

이소영(12득점)-러츠(37득점)-강소휘(15득점) 삼각편대가 64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37득점을 올린 러츠는 승부처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흥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러츠와 이소영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공동 선정됐다.

이번 통합우승으로 차상현 감독의 리더십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차 감독은 2016년 첫 지휘봉을 잡은 뒤 5위였던 팀을 5년째인 올해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올려놓는 탁월한 지도력을 선보였다.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열린 리더십을 지향하는 차 감독과 밝은 에너지를 가진 선수들의 훌륭한 팀워크가 만든 성과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7득점으로 분투했으나, 선수들이 체력적 부담으로 인해 정규리그 같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키플레이어 김미연이 초반 부진한 것도 패인이었다. 0-2로 몰린 3세트 박미희 감독은 이한비를 조커로 투입해 극적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흥국으로선 플레이오프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3차전까지 간 것이 뼈아팠다. 특히 고비처에서 러츠처럼 해결사 역할을 하는 선수가 아쉬웠다. 학교폭력 사태로 리그에서 제외된 주전 공격수 이재영의 빈자리가 커 보였다.

하지만, 김연경을 제외하고 사실상 백업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시키며 원팀으로 만들어낸 박미희 감독의 지도력도 평가받을 가치가 충분하다.

한편, 전날 열린 남자부 경기서 대한항공 점보스가 우리카드 위비와의 서울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19:25/25:22/25:17/25:22)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 승리로 대한항공은 승점 73(25승 10패)을 기록,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보했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두 시즌 만에 구단 역대 4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날 패한 우리카드도 승점 64(22승 13패)로 2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1위팀 대한항공은 내달 11일부터 플레이오프 우승팀과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이 챔피언전에서 우승하면 창단 첫 통합우승이 된다.

인천/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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