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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막차 탄 기업은행 ‘변수’…흥국·GS 누가 웃나?

등록 2021-03-09 15:21수정 2021-03-13 21:16

GS에 약하고 흥국에 강했던 도로공사 탈락
기업은행은 GS에 강하고 흥국생명엔 약해
흥국생명, 최하위 현대건설에 1-3 덜미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지난 7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지난 7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 프로배구 봄배구 막차를 탄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알토스가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7일 케이지시(KGC)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따돌린 기업은행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뀐다는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치열한 3위 싸움에서 결국 승리한 기업은행은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1위 확보를 위해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전쟁을 치러야 하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지에스(GS)칼텍스에 비하면 오히려 기업은행은 느긋한 상황이다. 남은 한 경기에서 체력을 아끼면서 봄배구를 단단히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한 쪽은 1·2위 팀이다. 특히 지에스의 경우 도로공사가 탈락하면서 조금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지에스는 리그 6라운드서 도로공사를 6번 만나 6번 모두 이겼다. 도로공사 선수들도 ‘지에스만 만나면 경기가 잘 안 풀린다’고 할 정도로 천적 관계였다. 도로공사가 봄배구에 진출했다면 지에스로서는 반가운 상황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봄배구 티켓은 기업은행이 쥐였다. 지에스에 기업은행은 쉽지 않은 상대다. 리그 전적 5전 3승2패로 박빙이다. 비록 12일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지만 기업은행이 굳이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지에스가 이긴다고 해도 전력 균형추가 쏠린다고 볼 수도 없다.

기업은행은 20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지에스를 잡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알려졌던 주전 공격수 안나 라자레바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도 김우재 감독에게 힘을 주고 있다.

반면, 최근 주전 선수들의 이탈로 전력 누수가 생긴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탈락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흥국생명에 도로공사는 지에스와 함께 리그 내내 껄끄러운 팀이었다. 시즌 초반 10연승을 달릴 때도 풀세트 접전까지 가며 첫 패배를 당할 뻔한 팀이 바로 도로공사였다. 리그 전적은 4승2패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긴 게 2번이다. 쉽게 이기지 못했다는 의미다. 2패는 모두 0-3 셧아웃 패배였다. 만만치 않았던 도로공사가 탈락한 상황이라 한결 부담이 덜해진 것.

반대로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을 만나면 펄펄 날았다. 4라운드까지 4전 전승을 했는데 모두 3-0 일방적인 승리였다. 비록 시즌 막판 2패를 당했지만 이재영·이다영이 빠진 상황이었다. ‘기업은행 변수’로 인해 흥국과 지에스는 리그 막판까지 1위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한편, 9일 흥국생명은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안방경기서 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며 세트스코어 1-3(25:22/12:25/11:25/27:29)으로 역전패해, 정규 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승점 56점으로 1위는 지켰지만 2위 지에스와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 흥국생명의 남은 경기는 이제 한 경기뿐이다. 인천/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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