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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떴다 임유진

등록 2006-01-26 18:44

한경기 후위공격 9개 ‘기록’… 도로공사 2연패 ‘맡겨줘’
일취월장. 그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여자프로배구 강호 한국도로공사의 왼쪽 공격수 임유진(23).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그의 활약은 두눈을 비비고 쳐다봐야 할 정도다. 25일 지에스(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9개의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프로 최다기록을 갈아치웠다.

2001년 드래프트 1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하고도 그동안 이렇다 할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며 묻혀 지냈던 그였다. 지난 시즌엔 들쭉날쭉한 기량으로 코트보다는 벤치를 덥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팀의 주전 왼쪽 공격수 자리를 꿰차며 매 경기 불꽃강타를 선보이고 있다. 한 시즌 만에 폭발적인 기량 성장을 보이고 있는 임유진은 정규시즌 2연패를 노리는 도로공사의 최고 해결사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팀의 16경기 모두를 소화했을 정도로 감독의 신임도 받고 있다. 26일 현재 득점 6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공격성공률(9위), 오픈공격(10위), 시간차공격(3위), 후위공격(6위), 서브에이스(8위) 등 공격부문에서 두루 열손가락 안에 자신의 이름을 걸쳐 놓았다.

매 경기 팀내 최다득점을 차지하는 그의 맹활약에 2005∼2006 케이티앤지(KT&G) V리그 초반 중위권에 머물던 팀 성적도 쑥쑥 뛰어올랐다. 도로공사는 25일 승리로 10승6패로 동률이면서 점수득실률에서 앞선 1위 흥국생명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괄목상대’한 임유진의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여름과 가을 동안의 강도높은 체력훈련, 특히 김명수 감독의 지시대로 어깨근력 강화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한 결과 공을 때리는 스윙스피드와 힘이 늘었다. 하체근력은 원래 좋았다. 지난해 챔피언전 때는 김 감독이 그의 다리 힘을 빼기 위해 경기전 일부러 계단 오르내르기를 시킬 정도였다.

지난 시즌보다 얼굴도 한층 갸름해진 임유진은 “그동안 기대에 못미쳐 속상했는데, 체력훈련으로 힘이 붙고 감독님도 저를 믿고 맡겨줘 자신감이 생겼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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