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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개최에 집중”…토마스 바흐, ‘도쿄올림픽 강행’ 강력한 의지

등록 2021-01-28 12:51수정 2021-01-29 02:37

BBC, 처음으로 “무관중” 언급
2월초 올림픽 매뉴얼 발표할 듯
호주조직위, “선수들 백신 접종”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7일(현지시각)스위스 로잔에서 올해 첫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로잔/로이터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7일(현지시각)스위스 로잔에서 올해 첫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로잔/로이터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강력한 의사를 표명했다.

영국의 <비비시>는 바흐 위원장이 “아이오시는 도쿄올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적으로 집중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27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날 새해 첫 집행위원회를 주재한 바흐 위원장은 “일본 정부를 비롯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완전하게 연합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은 7월23일 개막 예정이다.

비비시는 바흐 위원장이 처음으로 무관중 경기를 언급했다며, “이것은 내가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안전하게 대회를 조직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는 그의 발언을 소개했다.

바흐 위원장은 대회의 재연기나 취소 등 ‘플랜B’에 대한 질문에, “대회가 열릴지가 아니라 어떻게 대회를 치를지를 생각하고 있다. 우리의 임무는 취소가 아니다. 그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이 열릴 것인지에 대한 억측이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일본 조직위와 세계보건기구, 백신 제조업체 등을 통해 안전에 대한 자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참가자들을 위한 매뉴얼(플레이북)도 2월초에 공개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참가 선수가 체류하는 올림픽 선수촌을 클린존으로 운영하고, 일본으로 입국하는 이들의 코로나19 검사 확인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주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자국 선수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처드 콜벡 호주 체육장관은 “면역과 관련한 호주기술자문그룹의 권고를 바탕으로 올림픽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올림픽위원회도 올림픽 출전 선수단의 절반에 이미 백신을 접종했고, 5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주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백신 접종 계획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한체육회도 도쿄올림픽 출전 한국 선수단 백신 접종과 관련해 당국과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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