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연경!’
11년 만에 국내 리그로 복귀한 거포 김연경(32·흥국생명)이 브이(V)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했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의 신영석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26일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28명의 올스타 명단을 발표했다. 남녀를 합쳐 최다 득표자는 여자부 K-스타팀의 김연경이었다. 총 8만2115표를 받았다. 남자부 V-스타팀의 신영석은 7만5824표를 얻어 전체 2위였다.
김연경은 국내 무대 복귀 후 1라운드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공격 종합, 서브 등 개인 기록에서도 리그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현대캐피탈에서 한국전력으로 팀을 옮긴 신영석은 팀이 연패를 끊고 하위권을 탈출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여자부 K-스타팀의 양효진(현대건설)은 올 시즌 12번째 올스타로 선정되며 최다 선정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에선 V-스타팀 한선수(대한항공)가 10번째 올스타 영예를 얻었다. 남자부 이승원(삼성화재), 임동혁(대한항공), 박경민(현대캐피탈)은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올스타 선정은 15일부터 25일까지 총 11일 동안 한국배구연맹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팬 투표로 진행됐다. 총 투표수가 12만2084표에 달해, 일일 평균 1만1099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19시즌 일일 평균 투표수인 6450표에 견줘 약 72%가 증가한 수치다. 올 시즌 배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의미기도 하다.
올 시즌엔 별도의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는다. 대신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흥국생명과 GS칼텍스와의 경기에 앞서 최다 득표자인 김연경, 신영석에게 트로피가 전달됐다.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지에스를 3-1(23:25/25:22/25:21/25:20)로 꺾고 5연승으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