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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 첸, 전미피겨선수권 5연패…평창 좌절 이후 무패 행진

등록 2021-01-18 12:13수정 2021-01-21 01:08

전미피겨 5연패는 딕 버튼 이후 60여년 만의 기록
2022년 베이징겨울올림픽 준비로 예일대 휴학
전미피겨선수권대회를 5연패 한 네이선 첸. 라스베이거스/AP 연합뉴스
전미피겨선수권대회를 5연패 한 네이선 첸. 라스베이거스/AP 연합뉴스

평창 때 충격으로 독기가 더 올랐을까. ‘점프 천재’ 네이선 첸(21)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첸은 18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오리언스 아레나에서 끝난 전미피겨선수권 남자 싱글에서 빈센트 저우(291.38점), 제이슨 브라운(276.92점) 등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13.92점(1위)을 받은 첸은 이날 열린 프리 스케이팅에서 첫 번째 쿼드러플(공중 4회전) 러츠 점프 착지 실수가 있었으나 이후 4차례 쿼드 점프는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208.36점을 받았다. 합계 322.28점으로 딕 버튼 이후 60여년 만에 전미피겨선수권 5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버튼은 전미선수권 7연패(1946~1952년)를 달성하고 올림픽도 두 차례 제패했던 미국 피겨의 레전드다. 첸은 경기 뒤 〈NBC〉와 인터뷰에서 “정말 믿을 수 없다”면서 “딕 버튼은 모든 선수에게 영감을 줬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네이선 첸이 18일(한국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피겨선수권에서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연합뉴스
네이선 첸이 18일(한국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피겨선수권에서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연합뉴스

4회전 5종 점프를 실전 경기에서 모두 뛴 첫 번째 선수인 첸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긴장한 탓인지 쇼트 프로그램에서 실수를 연발하면서 17위로 미끄러졌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쇼트의 부진을 만회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개인전 5위로 마감했다.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지만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후 첸은 각성한 듯 출전한 대회마다 우승을 거머쥐었다. 맞수로 평가받는 올림픽 2회 연속 챔피언 하뉴 유즈루(일본)와 2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이겼다. 오는 3월 세계선수권에서 첸은 2019년 12월 이후 처음 유즈루와 맞붙게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작년 세계선수권은 취소됐으나 올해는 스톡홀름에서 열릴 예정이다.

예일대에서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이기도 한 첸은 2022년 베이징겨울올림픽 준비를 위해 지난 3월 휴학을 했다. 베이징 대회 이후 은퇴를 하고 학업을 이어갈 계획인 첸은 “평창올림픽 때 잘하지 못했고 최악의 두려움이 현실이 됐다”면서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든 안 따든 그 사실이 나 자신을 정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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