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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고열로 코로나19 검사…흥국생명 시즌 첫 연패

등록 2020-12-13 18:40수정 2020-12-13 18:48

2020~2021 V리그 여자부 경기
루시아·이재영·이다영 빠진 흥국생명, 5위 도로공사에 0-3 완패
개막 10연승 뒤 2연패 ‘삐끗’
흥국생명 김연경이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세트 팀 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흥국생명 김연경이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세트 팀 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가도가 흔들리고 있다. 개막 뒤 10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생각하지 못한 대형 악재들이 연달아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1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도로공사와의 안방 경기를 레프트 이재영, 세터 이다영, 그리고 외국인 선수인 라이트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 없이 치렀다. 전날(12일)부터 편도가 붓고 고열에 시달린 이재영이 이날 오후 숙소 근처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받은 뒤 격리 조처됐고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 역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기 때문. 이재영은 한때 체온이 38.7도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앞서 루시아는 직전 경기(5일 GS칼텍스 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최소 2개월 간 코트에 설 수 없는 상황이다.

공격 삼각 편대 중 좌우 공격수(이재영, 루시아)가 빠지고 볼 배급을 해주는 주전 세터(이다영)까지 빠지니 ‘흥벤저스’도 힘을 잃었다. 김연경이 아무리 ‘배구 여제’라고 해도 혼자서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팀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었다.

흥국생명은 결국 이날 김연경의 분전(21득점·공격 성공률 48.78%)에도 도로공사에 0-3(23:25/26:28/21:25) 완패를 당했다. 김연경이 합류한 뒤 흥국생명이 단 1세트도 얻지 못하고 패한 것은 코보컵 포함 이날이 처음이다. 개막 10연승 뒤 2연패. 반면 리그 5위 도로공사는 뜻밖의 대어를 낚으면서 시즌 4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성적은 5승7패(승점 14).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선수들 사이에서 이재영, 이다영을 비롯해 루시아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선수들 사이에서 이재영, 이다영을 비롯해 루시아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를 통해 “큰 공격을 해줄 선수가 한 명은 있어야 했는데 아쉽다”면서도 “오늘 승점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보여줘서 만족스럽다. 박혜진(세터·1득점), 박현주(레프트·4득점), 김다은(라이트·1득점) 등 구단의 미래들이 단숨에 성장할 수는 없으니까 이런 기회에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이재영이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고 컨디션을 회복할 경우 다음 경기(18일 IBK기업은행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흥국생명 측은 긴 공백기가 불가피한 루시아를 대신할 대체 선수도 물색 중이지만 코로나19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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