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한국선수로는
8년 만에 유럽진출이란 쾌거를 이뤄냈던 여자 핸드볼의 간판 스타 류은희(라이트백·30)가 국내 무대로 복귀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프랑스 핸드볼 1부리그인 파리스92에서 활약 중인 류은희가 계약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29일 국내로 복귀했다”고 9일 밝혔다.
핸드볼협회는 “최근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명을 넘는 등 재확산이 심각해짐에 따라 류은희희가 도쿄 올림픽 준비 등을 위해 국내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진출 당시 1년+1년(총 2년) 조건으로 계약한 류은희는 프랑스 진출 첫 시즌 주간 베스트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국제핸드볼연맹(IHF) 누리집에서도 ‘한국의 류,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켰다’는 기사를 올렸을 정도다.
지난 시즌 총 17경기에서 71득점(경기당 4.2골)을 기록, 득점 순위 15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엔 4경기 동안 17득점 맹활약하며 팀이 프랑스 리그 3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전체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던 중이었다.
류은희는 이적 당시 원 소속팀이었던 부산시설공단과 복귀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자유계약 선수가 돼 다른 팀과 협상을 할 수 있다. 류은희는 2018-2019 시즌 정규리그 최고수훈선수(MVP)와 챔피언전 최고수훈선수를 동시 석권하면서 부산시설공단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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