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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유도 이원희 홀로 ‘금사냥’

등록 2006-01-12 18:45

내일 개막 가노컵대회 참가 일본행
라이벌 김재범은 부상탓 출전 못해
2004 아테네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금메달로 세계 최강자 반열에 오른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5·KRA). 그런 이원희를 누르고 ‘꿩 잡는 매’가 돼 버린 김재범(21·용인대).

둘은 지난해말 제주도에서 열린 2005 KRA컵 국제유도대회에서 동일한 올해 목표를 밝혔다. 바로 12월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이다. 하지만 카타르 도하행 티켓은 한장뿐. 누군가는 꿈을 접어야 한다.

이미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제패한 이원희는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에 불타오르고 있다. 그의 천적 김재범은 아시아경기대회 제패로 ‘국내용’이라는 딱지를 떼어낼 각오다. 이원희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면서도 큰 대회 타이틀이 없기 때문이다.

일단 출발은 이원희가 빨랐다. 이원희는 14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의 일본무도관에서 열리는 2006 가노컵 국제유도대회 73㎏급에 참가하기 위해 12일 출국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격으로 특별 초청됐다. 이원희에게 이번 대회의 의미는 작지 않다. 올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인데다 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 선발 점수까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이원희는 마음이 급하다. 도하행 티켓의 주인을 가리는 9월 최종선발전 때는 자신의 2004년 8월 아테네에서의 ‘금’이 국제대회 점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유도회는 최종선발전을 기준으로 2년 전 국제대회 성적까지만 점수에 포함시킨다. 더구나 국가대표 김재범은 2월 파리-오스트리아-독일로 이어지는 각종 오픈대회에서의 성적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갈 공산이 크다.

반면, 김재범은 최근 가벼운 어깨 부상을 당해 출전이 무산되며 이원희의 추격을 앉아서 지켜봐야 한다. 기회는 대신 동갑내기 학교 친구 윤지섭에게 돌아갔다. 김재범은 지난해 11월 1차 선발전 결승에서 이원희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선수권대회서는 예선탈락했지만 중소규모 대회 우승 등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놓긴 했지만 마음이 편할리는 없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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