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슈터’ 문경은이 서울 에스케이(SK)로 둥지를 옮겼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에스케이는 9일 김일두, 임효성에 이적료 2억원을 얹어 문경은과 맞바꾸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5년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실업 무대에 발을 내디딘 문경은은 2001년 6월 우지원과 맞교환되며 전자랜드의 전신인 인천 에스케이로 왔다. 에스케이 쪽은 문경은 영입으로 방성윤, 전희철과 함께 포워드 자리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동시에 방성윤에게 집중된 수비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의 이번 ‘빅딜’은 부산 케이티에프에서 방성윤을 데려오며 실시한 1-3 트레이드에 이어 시즌 2번째다.
전자랜드는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간판 노장 선수를 트레이드 시킴으로써 향후 우수한 자유계약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샐러리캡 문제를 해결하는 게 이번 트레이드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문경은은 “개인적으로 위기이자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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