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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호주오픈 남자단식 통산 8승

등록 2020-02-02 22:02수정 2020-02-02 22:03

결승에서 팀에 세트점수 3-2 승
여자단식 케닌,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호주오픈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멜버른/AFP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호주오픈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멜버른/AFP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호주오픈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역대 최다인 통산 8승을 거뒀다.

세계 2위인 조코비치는 2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을 세트점수 3-2(6:4/4:6/2:6/6:3/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이로써 호주오픈에서 통산 8승을 거둬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이 대회 역대 최다우승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조코비치는 또 이날 승리로 3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되찾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날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닌 듯 도미니크 팀에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지만 4세트 고비를 넘기면서 끝내 우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1-1에서 맞은 3세트 들어 첫 서비스 성공률이 46%로 뚝 떨어지며 게임스코어 2-6으로 잃었다. 조코비치는 그러나 4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완숙한 경기력으로 팀에 승리를 거둔 뒤 마지막 5세트마저 승리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뒀다.

반면 도미니크 팀은 조코비치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팀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6경기에서 18시간24분을 소화하며 체력 소모가 심했다.

팀은 이로써 2018년과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한 데 이어 호주오픈마저도 준우승에 머물러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소피아 케닌(미국)이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감격에 겨워하고 있다. 멜버른/AFP 연합뉴스
소피아 케닌(미국)이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감격에 겨워하고 있다. 멜버른/AFP 연합뉴스

여자단식에서는 ‘러시아 이민 2세’ 소피아 케닌(15위·미국)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케닌은 1일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32위·스페인)를 상대로 2-1(4:6/6:2/6: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2019년 프랑스오픈 16강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케닌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세계 1위 애슐리 바티(호주)를 4강에서 제치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만 21살 2개월의 나이로 2002년 세레나 윌리엄스(윔블던)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1위를 꺾었다. 케닌은 3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7위를 확보해 미국 선수로는 가장 순위가 높다.

케닌은 우승 뒤 “믿을 수가 없다. 5살 이후 꿈꿔왔던 꿈을 이뤘다”고 감격스러워하며 “만일 여러분도 꿈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해서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닌은 1998년 러시아 이민자의 딸로 태어났다. 아버지 알렉산더 케닌은 1987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진짜 세계를 경험하고 싶었고 아이들에게 더 좋은 미래를 안겨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만 3살6개월에 처음 라켓을 잡은 케닌은 일찌감치 자신의 꿈을 테니스에서 찾았다. 최근 화제를 모은 영상에서 6~7살의 케닌은 “챔피언이 되고 싶고, 세계 1위도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는 마침내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당당히 챔피언에 올랐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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