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넘은 한국인 두 명장
일본여자농구선수권 격돌
일흔살을 넘긴 두 한국인 명장이 72회 전일본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맞붙어 눈길을 끌었다.
일본항공의 임영보(74) 감독과 아이신의 김평옥(71) 감독은 3일 일본 요요기 국립2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2회전에서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쳤고, 임 감독의 일본항공이 92-77로 승리를 거뒀다.
임 감독은 1998년 당시 3부 리그에 속해 있던 팀을 맡아 2년 만에 1부 리그까지 승격을 시켰고, 지난해에는 이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지난해 아이신 사령탑을 맡은 김 감독도 이번 시즌 12전 전승으로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부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명장. 김 감독은 이번 대회 뒤 1부 리그 꼴찌 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다음 시즌부터 1부 리그 승격을 바라볼 수 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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