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조승현이 21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9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공격을 지휘하고 있다. KWBL 제공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44-18. 서울시청(서울)이 큰 점수 차로 앞섰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가 후반에 극복하기엔 너무나 큰 간격이었다.
서울이 21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9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조승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제주를 69-44로 크게 물리치고 전날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2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3차전을 펼친다.
정규리그에서 10승2패로 1위에 오른 서울은 전날 1차전에서 제주에 60-67로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이날 2차전에서는 조승현과 이윤주, 오동석 등 주전들이 고루 활약하며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제주는 팀의 ’정신적 지주’ 김호용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호용은 플레이메이커로 팀을 진두지휘하는 선수로 전날 1차전에서도 19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3차전에 다시 출전한다. 서울은 1쿼터 8-8에서 조승현의 3점슛으로 11-8로 앞서간 뒤 점수 차를 점점 벌렸다. 1쿼터에만 8점을 넣은 이윤주의 활약으로 1쿼터를 15-10으로 앞섰고, 전반을 44-18, 26점 차로 리드했다. 한사현 감독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3쿼터에 주전 오동석과 김태옥을 쉬게하는 여유를 보였지만 점수 차는 줄지 않았다. 서울은 3쿼터까지 57-32, 25점 차로 앞섰고,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서울은 무려 7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했다.
서울 조승현은 3점슛 2개 포함 양팀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이윤주(14점)와 오동석(10)이 뒤를 받쳤다. 반면 제주는 김동현이 24점으로 활약했지만 김호용의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는 한판이었다.
춘천/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