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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한번 더 이기면 세계 7위 치치파스와 격돌 가능성

등록 2019-09-25 16:45수정 2019-09-25 19:32

ATP 투어 250 주하이오픈 2회전 진출
1회전에서 세계 24위 푸유 2-0 완파
정현은 같은 날 청두오픈에서 1회전 탈락
세계 62위 주앙 소자에 1-2 역전패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남자테니스의 새로운 기대주 권순우(22·CJ제일제당)와 간판스타 정현(23·제네시스). 둘의 희비가 같은 날 중국에서 열린 2019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 시리즈에서 엇갈렸다.

세계 91위인 권순우는 25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주하이오픈(총상금 93만1335달러) 단식 1회전에서 세계 24위의 강호 뤼카 푸유(24·프랑스)를 세트 점수 2-0(7:6<7:4>/6:2)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권순우가 세계 2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유는 지난 1월 호주오픈 남자단식에서 4강까지 올랐던 강호다. 당시 4강전에서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한테 0-3(0:6/2:6/2:6)으로 진 바 있다.

권순우는 이날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는 등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1시간32분 만에 승리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세계 93위 다미르 주머(27·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격돌하는데 이기면 3회전(8강)에서 1번 시드로 세계 7위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그리스)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비슷한 시각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청두오픈(총상금 109만657달러) 단식 1회전에서는 세계 145위 정현이 62위 주앙 소자(30·포르투갈)한테 세트 점수 1-2(6:1/3:6/4:6)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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