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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라이벌 타이 꺾고 4연승…조 1위로 4강 진출

등록 2019-08-23 18:49수정 2019-08-24 01:24

3-1 제압…타이전 4연패도 벗어나
중국에 패한 일본과 24일 4강전
대회 첫 우승·올림픽 티켓 ‘청신호’
한국의 김연경이 2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회 결선라운드 타이와의 경기에서 2세트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김연경이 2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회 결선라운드 타이와의 경기에서 2세트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도쿄올림픽 티켓 라이벌 타이(14위)를 꺾고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4연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E조 타이와의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20/23:25/25:17/25:21)로 이겼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이 26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은 각각 19점으로 뒤를 받혔다. 양효진(현대건설)은 블로킹으로만 7점을 올리는 등 12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8강 라운드 E조에서 2승으로 조 1위를 확보해 24일 오후 1시30분 F조 2위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일본은 중국에 2-3으로 져 조 2위가 됐다. 중국은 타이와 같은날 오후 4시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일본은 세계랭킹 6위이고,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도 53승 89패로 열세지만 최근 일본과 대결에선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더욱이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이번 대회에 2진급 선수단을 파견했다. 일본은 선수 대부분이 키 180㎝ 미만의 단신이라 높이에서 한국이 큰 우위를 가진다.

타이와의 경기는 이번 대회 최대 빅매치였다. 아시아 여자 배구 ‘빅4’ 중 중국과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한국과 타이는 내년 1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 한 장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쳐야 한다.

내년 1월 맞대결에 앞선 전초전에서 라바리니 감독은 주전 선수를 모두 투입하며 전력으로 맞섰다. 레프트 김연경, 이재영, 센터 양효진, 김수지(IBK기업은행),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 라이트 김희진이 선발 출전했다.

대표팀은 이재영의 공격으로 첫 득점을 기록한 뒤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3-0으로 벌렸다. 이후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한국은 14-13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김연경의 연속 득점, 김희진의 블로킹과 이재영의 서브 득점을 묶어 5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아쉬웠다. 10-5까지 벌린 뒤 집중력이 잃었다. 7연속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접전을 펼치다가 20-20 동점을 만들었는데, 공격 루트가 모두 읽히면서 고전했다. 김연경에게 공격 기회를 몰아준 게 독이 됐다. 김연경은 20-21에서 상대 블로킹에 막혀 점수를 내줬고, 21-22에선 공격 범실을범했다. 결국 한국은 2세트를 23-25로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11-8에서 높이의 우위로 6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양효진, 김연경이 블로킹으로 점수를 올렸고, 이재영이 서브로만 2점을 보탰다. 한국은 20-10, 더블스코어로 점수 차를 벌린 뒤 25-17로 손쉽게 3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4세트에서도 높이를 활용해 상대를 몰아붙였다. 12-9에서 김희진과 양효진이 상대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14-9에선 김연경이 몸을 던져 디그를 기록한 뒤 상대 공격 범실을 유도해 천금 같은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한국은 세트 후반부에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면서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20-16에서 3연속 점수를 내줘 1점 차까지 쫓겼고, 이재영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면서 21-21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 순간 한국은 이재영 대신 표승주(IBK기업은행)를 투입했고, 교체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표승주는 22-21에서 절묘한 곳으로 서브를 넣었고, 넘어온 공을 김연경이 밀어 넣어 득점을 기록했다. 표승주는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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