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앙숙’ 윌리엄스-샤라포바, US오픈 테니스 1회전에서 만났다

등록 2019-08-23 09:57수정 2019-08-23 22:39

2005년 9월 한국을 방문한 마리아 샤라포바(오른쪽)와 비너스 윌리엄스. 연합뉴스
2005년 9월 한국을 방문한 마리아 샤라포바(오른쪽)와 비너스 윌리엄스. 연합뉴스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와 마리야 샤라포바(87위·러시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유에스(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700만달러) 여자 단식 1회전부터 맞붙게 됐다.

23일(한국시각) 발표된 이번 대회 여자 단식 본선 대진표를 보면, 둘은 1회전에서 맞대결한 뒤 이긴 선수는 티메아 바친스키(88위·스위스)-캐서린 맥널리(121위·미국) 경기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소문난 ‘앙숙’이다. 샤라포바가 전 세계 테니스 팬들 앞에 화려하게 등장한 것이 바로 윌리엄스를 제물로 삼으면서부터다. 2004년 당시 17살이던 샤라포바가 윔블던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세트점수 2-0(6:1/6:4)으로 물리치고 우승하며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샤라포바는 이후 2017년 펴낸 자서전에서 “그때부터 윌리엄스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 당시 라커룸에서 윌리엄스가 큰 소리를 내며 운 것은 물론 자신의 친구에게 ‘앞으로 두 번 다시 그런 멍청한 X(비속어)에게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둘은 또 2013년에는 공개 석상에서 서로 사생활을 들추며 날카롭게 대립하는 발언을 주고받기도 했다.

마리아 샤라포바. 한겨레 자료사진
마리아 샤라포바. 한겨레 자료사진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상대 전적은 2004년까지 샤라포바가 2승 1패로 앞섰으나2005년 호주오픈부터 윌리엄스가 18전 전승을 기록, 19승 2패로 압도하고 있다.

둘의 최근 맞대결은 윌리엄스가 출산하기 전인 2016년 1월 호주오픈 8강으로 역시 윌리엄스가 세트점수 2-0(6:4/6:1)으로 이겼다.

윌리엄스가 2017년 9월에 딸을 낳고 복귀한 뒤인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에서도 맞대결이 성사됐으나 이때는 윌리엄스가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샤라포바는 최근 윌리엄스를 상대로 7경기 연속 0-2 패배를 당했으며 한 세트라도 뺏은 최근 사례는 2013년 3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로 윌리엄스에게 약하다.

비너스 윌리엄스. 한겨레 자료사진
비너스 윌리엄스. 한겨레 자료사진
한편, 이번 대회 여자 단식 톱 시드는 지난해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가 받았고 1회전에서 안나 블링코바(93위·러시아)를 상대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1번 시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76위·스페인)와 1회전을 치른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만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긴 쪽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나달과 페더러는 유독 유에스오픈에서는 한 번도 맞대결한 적이 없는데 올해도 둘 다 결승에 진출해야 만날 수 있게 됐다.

조코비치는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큰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 전이 최대 고비다. 조코비치는 최근 메드베데프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올해 유에스오픈 본선은 26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