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가 11일 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여자단식 우승트로피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한국실업테니스연맹 제공
만 19살 한국 여자테니스 기대주 이은혜(NH농협은행)가 또다시 실업무대를 평정했다. 올해로 벌써 두번째이다.
이은혜는 11일 오전 경남 함양군 함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예효정(한국도로공사)을 세트스코어 2-0(6:4/6:2)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그는 지난 3월 1차 연맹전에서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이은혜는 올해 2월 테니스 명문 서울 중앙여고를 졸업하고 엔에이치(NH)농협은행 여자테니스단에 입단한 실업무대 1년차로, 지난 6월16일 김천국제여자테니스투어(총상금 1만5천달러) 단식에서도 우승하며 장차 여자테니스(WTA) 정규투어 무대를 누빌 수 있는 유망주임을 보여준 바 있다.
예효정은 올해 신생팀 한국도로공사의 여자단체전 우승을 이끌었으나 단식에서는 이은혜의 벽에 막혀 2관왕 등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은혜가 11일 스코어보드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실업테니스연맹 제공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이재문(국군체육부대)이 같은 팀의 김재환을 2-1(6:1/2:6/6:0)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전날 결승에서는 강구건-오찬영(이상 국군체육부대무)이 남자복식, 김신희-정소희(이상 경산시청)가 여자복식, 정소희(경산시청)-한진성(부천시청)이 혼합복식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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