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남자단식 간판스타 장우진. 국제탁구연맹(ITTF) 누리집
한국 탁구 선수들이 8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에서 10위 안에 단 한 명도 들지 못했다.
국제탁구연맹이 최근 발표한 8월 세계랭킹을 보면, 지난달 나란히 남녀부 10위였던 한국 남녀 탁구의 간판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서효원(한국마사회)이 각각 16위와 13위로 내려앉았다.
두 선수 모두 지난달 열린 코리아오픈과 호주오픈 단식에서 부진했던 것이 원인이다. 남자부 이상수(삼성생명)와 정영식(미래에셋대우)도 18위와 23위로 순위가 더 떨어졌다.
여자부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는 18위로 변화가 없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서효원이 24일 밤(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위 딩닝을 상대로 포핸드를 구사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반면 중국 선수들은 초강세를 보였다. 남자부에서는 코리아오픈과 호주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쉬신이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판전둥(2위)과 마룽(3위), 린가오윤(4위)이 1~4위를 독식했다.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는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여자부에서도 코리아오픈 2관왕(단식·복식)에 오른 중국의 천멍이 세계 1위를 유지했고, 딩닝(2위)과 주위링(3위), 왕만위(4위), 류스원(5위) 등 1~5위가 중국 선수들로 채워졌다.
김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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