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의 새로운 희망 권순우(22). 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생애 첫 단식 4강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세계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2일(한국시각)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하드코트에서 열린 2019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250 시리즈인 멕시코오픈(총상금 76만2455달러) 단식 3회전(8강전)에서 왼손잡이로 세계 24위인 기도 펠라(29·아르헨티나)를 맞아 첫 세트를 먼저 따내는 등 선전했으나 세트스코어 1-2(6:4/1:6/2:6)로 패하고 말았다.
전날 세계 59위 후안 이냐시오 론데로(26·아르헨티나)를 세트스코어 2-1(6:4/3:6/6:3)로 물리치고 기세를 올렸던 권순우는 이날 스트로크 대결에서는 상대한테 밀리지 않았지만, 경기운영 면에서 뒤졌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박용국 해설위원(NH농협은행 스포츠단 단장)은 “권순우가 비록 졌지만 과거와 달리 다양한 패턴의 플레이를 보여줬고, 특히 네트플레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첫 서브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