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리의 지난 2017년 카타르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와 경기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남자테니스(ATP) 투어 ‘빅4’ 중 한명이었던 앤디 머리(32·스코틀랜드)가 단식경기 복귀를 시사했다. 그는 지난 1월 오른쪽 고관절 수술 이후론 최근까지 복식에만 전념해왔다.
남자테니스 투어에 따르면, 머리는 오는 8월11일 미국 신시내티에서 시작되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특급대회인 ‘웨스턴 & 서던오픈’과 8월26일 막을 올리는 유에스(US)오픈 남자단식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머리는 이번주 워싱턴 디시에서 열리고 있는 시티오픈에서 그의 형 제이미와 복식경기에서 뛰고 있는데 “지난 몇주 단식 경기도 연습하고 있고, 느낌도 좋다”고 기자들한테 말했다. 머리는 최근 열린 윔블던에서 피에르-허그스 허버트와 남자복식, 서리나 윌리엄스와 혼합복식에서 경기를 했고, 단식 연습도 약간했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등 위용을 떨치던 머리는 올 1월 오른쪽 고관절 수술을 받은 바 있고 심한 통증 때문에 은퇴도 고려했다. 그러나 복식경기에서 재기에 성공했고 이젠 단식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세계랭킹이 남자복식은 131위, 남자단식은 222위다.
그가 정규투어 남자단식에서 경기한 것은 지난 1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와 맞붙은 2019 호주오픈 1회전이 마지막으로 당시 세트 스코어 2-3으로 진 바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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