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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1회전 탈락’ 권순우, 그래도 희망을 봤다

등록 2019-07-02 07:39수정 2019-07-02 07:45

세계 9위 하차노프와 접전 끝 1-3 패배
서브는 최고 시속 212㎞로 하차노프 앞서
서브 에이스, 공격 성공횟수는 뒤져
권순우가 1일(현지시각) 2019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9위 카렌 하차노프와 맞서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권순우가 1일(현지시각) 2019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9위 카렌 하차노프와 맞서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아쉬운 윔블던 1회전 탈락. 졌지만 그래도 잘싸웠다.

세계랭킹 125위 권순우(22·CJ 후원)가 그랜드슬램대회 본선 두번째 무대에 출전해 한국 테니스의 희망을 쐈다. 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18번 코트에서 열린 2019 윔블던(총상금 3800만파운드:557억3천만원) 남자단식 1회전에서다.

권순우(1m80, 72㎏)는 자신보다 무려 18㎝나 큰 세계 9위 카렌 하차노프(22·1m98, 87㎏·러시아)를 맞아 3시간7분 동안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세트 스코어 1-3(6:7<6:8>/4:6/6:4/5:7)으로 지고 말았다.

한국 선수로서는 2007년 이형택 이후 12년 만에 윔블던 본선 승리에 도전해 64강 진출을 노린 권순우였지만 쓴잔을 마셨다. 그러나 그는 애초 예상과 달리 세계랭킹이 116계단이나 높은 강호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선전함으로써 테니스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차노프는 지난해 윔블던 16강, 올해 프랑스오픈 8강까지 오른 강호로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 등 ‘빅3’의 다음을 이을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끌고 있다.

권순우가  세계 9위 카렌 하차노프와 맞서 힘겨운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권순우가 세계 9위 카렌 하차노프와 맞서 힘겨운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권순우는 이날 1세트 상대 첫 서브 게임부터 브레이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자신의 서브게임을 잡아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섰으나 곧바로 2-2로 허용했다. 결국 둘은 게임스코어 6-6으로 비겨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다. 권순우는 타이브레이크에서 6-5로 앞서다가 내리 3포인트를 내주며 6-8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4-6으로 내줬다.

3세트는 권순우가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대회 본선에서 승리를 가져온 세트가 됐다.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2게임을 내줬지만,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듀스 끝에 따내며 기어코 승부를 4세트로 넘긴 것이다.

권순우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그랜드슬램대회 본선 데뷔전을 치렀고, 남자단식 1회전에서 당시 세계 55위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독일)한테 세트 스코어 0-3(1:6/2:6/4:6)으로 진 바 있다.

권순우는 4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5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면서 결국 긴 승부에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권순우는 이날 서브 때 구속이 최고시속 212㎞를 찍어 209㎞의 하차노프보다 앞서며 오히려 더 폭발적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서브 에이스에서는 6-18로 하차노프에게 크게 뒤졌다. 공격 성공횟수도 45-55로 열세였다. 범실은 52-47로 권순우가 많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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