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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325위’ 애슐리 바티, 여자테니스 세계 1위 등극

등록 2019-06-24 09:00수정 2019-06-24 19:39

1976년 이본 굴라공 이후 호주 선수론 두번째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 ‘21주 천하’ 종식
대한민국 브랜드 된 ‘휠라’ 후원 선수로 주목
호주의 애슐리 바티가 23일(현지시각) 영국 버밍엄 에지바스턴 프라이어티 클럽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네이처 밸리 클래식 단식 결승에서 율리아 괴르게스와 맞서고 있다. 버밍엄/AP 연합뉴스
호주의 애슐리 바티가 23일(현지시각) 영국 버밍엄 에지바스턴 프라이어티 클럽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네이처 밸리 클래식 단식 결승에서 율리아 괴르게스와 맞서고 있다. 버밍엄/AP 연합뉴스
“세계 넘버원이 되려는 나의 꿈이 마침내 실현됐다. 우리 팀과 나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우리가 이룬 것이 자랑스럽다.”

올해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호주의 애슐리 바티(23). 그가 호주 선수로는 1976년 이본 굴라공 컬리 이후 43년 만에 여자단식 세계 1위에 올랐다.

바티는 23일(현지시각) 영국 버밍엄의 에지바스턴 프라이어티 클럽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네이처 밸리 클래식(총상금 100만6263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19위 율리아 괴르게스(31·독일)를 세트스코어 2-0(6:3/7:5)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애슐리 바티(오른쪽)가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롤랑가로스 제공
애슐리 바티(오른쪽)가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롤랑가로스 제공
이로써 여자단식 개인통산 6번째 정규투어 타이틀을 거머쥔 바티는 랭킹포인트 470점을 추가해 1위를 달리던 오사카 나오미(22·일본)를 제치고 24일 오전(한국시각) 발표된 여자단식 세계랭킹에서 최고 자리에 오르게 됐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이후부터 이어진 오사카의 1위 독주는 21주 만에 막을 내렸다.

바티는 세계랭킹이 2016년 325위, 2017년 17위, 지난해 15위였다. 이후 지난 3월 마이애미오픈과 올 6월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에서 연이어 우승하면서 2위까지 끌어올렸고, 이번 네이처 밸리 클래식 우승으로 시즌 3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바티는 애초 이탈리아 브랜드로 탄생했다가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의 인수로 대한민국 브랜드가 된 휠라가 용품을 후원하는 선수여서 더욱 주목을 끌게 됐다. 모자와 의류, 신발까지 휠라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휠라가 특별히 개발한 신발을 장착하고 투어를 뛰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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