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3×3 아마추어 농구대회’가 열려 팬들을 부르고 있다.
8~9일 이틀 동안 서울 세종로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고등부 8개팀, 대학부 24개팀, 연예인부 4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개최되는 ‘제1회 NH농협은행 3×3 농구대회’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4일 “이번 3×3 농구대회는 삭막한 도심의 빌딩숲 한 가운데서 학생 및 젊은이들에게 농구에 대한 열정과 꿈을 키워주고, 건강한 문화체육활동을 뒷받침해준다는 취지로 기획됐다”며 “대한농구협회에 프로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아마추어 팀들로 참가자력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열린 3×3 농구 경기.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3×3 농구대회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0년 도쿄올림픽 때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금융권이 아마추어를 상대로 3×3 농구대회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추어들의 본 경기와는 별도로 일반 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3점슛 배틀, 연예인 농구팀 경기, 슬리피·공원소녀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연예인 농구계에서 오래된 경력을 자랑하는 배우 박광재·여욱환, 가수 노민혁 등이 소속된 4개팀도 나온다. 상금도 준다. 총 1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이 각 부별 입상자들에게 주어진다.
이대훈 은행장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열리는 농협은행 3×3 농구대회가 참가 학생들과 시민들이 문화와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인기종목인 여자테니스와 여자정구팀을 오랜 동안 운영해온 NH농협은행은 지난 2017년 스포츠단(단장 박용국)을 발족시켰는데, 지난해부터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와 전국동호인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 서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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