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왼쪽)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이 25일 중국 난닝의 완다비스타호텔에서 열린 2019 아시아배드민턴 총회에서 부회장 연임에 성공한 뒤, 역시 재선에 성공한 안톤 스보우 회장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한국 배드민턴의 과거 위상을 살리겠다.”
김중수(59)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이 25일(현지시각) 중국 난닝의 완다비스타호텔에서 열린 2019 아시아배드민턴연맹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당선돼 연임에 성공한 뒤 밝힌 소감이다. 임기는 2023년까지 4년이다.
이날 안톤 수보우(인도네시아) 회장이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김 부회장은 총 15명의 후보가 등록해 7명을 뽑는 부회장 선거에서 총 40개국 중 39개국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2위로 당선됐다.
배드민턴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지역 국가 선수들의 경쟁력이 강해 아시아배드민턴연맹이 세계 배드민턴 흐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때문에 김 부회장의 당선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회원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당선돼 책임감이 무겁다. 그동안 한국이 배드민턴 강국이면서도 아시아나 세계연맹의 집행부에 들어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연맹 각 분과위원회에 많은 한국 배드민턴 관계자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난닝(중국)/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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