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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새 희망’ 안고 귀국길

등록 2019-05-25 12:35수정 2019-05-25 12:56

2019 BWF 수디르만컵 결산
17살 막내 안세영, 세계 1위 꺾고 희망가
여자복식 공희영-김소영도 빛나는 활약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은 대만전 승리 견인차
안재창 감독 “선수들 기대 이상 선전
큰 국제대회 경험하고, 가능성 확인”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여자복식의 새 희망 공희용(왼쪽)-김소영이 2019 수디르만컵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습 . 요넥스코리아 제공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여자복식의 새 희망 공희용(왼쪽)-김소영이 2019 수디르만컵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습 . 요넥스코리아 제공
“여자단식의 안세영은 물론, 여자복식의 공희용-김소영, 혼합복식의 서승재-채유정이 큰 국제대회 경험을 하고 가능성을 확인한 게 큰 소득이다.”

지난 19일부터 중국 난닝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 지난 23일 8강전에서 아쉽게 타이한테 1-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대표팀의 안재창 감독은 이번 대회를 이렇게 결산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4강전(25일)과 결승전(26일) 일정이 남아 있으나 25일 오전 짐을 꾸려 한국으로 향했다. 6월4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호주오픈(슈퍼 300)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귀국 뒤 휴일을 보내고 곧바로 충북 진천선수촌에 다시 모인다.

안재창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김경무 선임기자
안재창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김경무 선임기자
안재창 감독은 “(최소 4강 진출) 목표에 못 미치고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지만, 이번 세계대회에서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며 “향후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레이스에서 큰 도전을 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세계랭킹 30위권까지 각국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돼 올림픽 레이스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수들이 부상에 주의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세계랭킹이 떨어졌다”면서도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는 약진해 올 연말이 되면 세계랭킹이 10위 안에 들고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여자단식의 기대주로 떠오른 안세영. 요넥스코리아 제공
여자단식의 기대주로 떠오른 안세영. 요넥스코리아 제공
이번 수디르만컵에서 한국은 왼 발가락 부상 중인 여자단식의 간판스타 성지현(28·인천국제공항) 대타로 출전한 만 17살 막내 안세영(세계랭킹 50위·광주체고2)이 세계 1위 타이쯔잉(대만)을 세트스코어 2-1로 누르는 등 큰 성과를 냈다. 지난 5일 뉴질랜드오픈에서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대회 첫 우승을 일궈내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5위 리쉐루이(중국)를 2-0(21:19/21:15)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오른 것이다. 뉴질랜드오픈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랭킹포인트 산정을 위한 첫 국제대회여서 안세영의 우승은 값졌다.

이번 수디르만컵에서 여자복식의 새 희망 공희용(23·전북은행)-김소영(27·인천국제공항)의 활약도 눈부셔 향후 국제대회에서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세계랭킹 21위인 둘은 홍콩과의 1그룹 예선 C조 1차전에서 응세야우-옌신잉을 2-0(21:4/21:12)으로 가볍게 누르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공희용은 대만과의 예선 2차전에서는 장예나(30·김천시청)와 호흡을 맞춰 창칭후이-양칭툰한테 2-0(21:13/21:15)으로 완승을 거두며 한국팀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 조 1위를 차지하는 데 견인차가 됐다.

공희용-김소영은 앞서 뉴질랜드오픈에서는 결승전에서 세계 4위인 일본의 마츠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를 2-0(21:15/21:18)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일본팀 킬러’의 명성을 재확인한 우승이었다.

혼합복식의 채유정. 요넥스코리아 제공
혼합복식의 채유정. 요넥스코리아 제공
혼합복식 세계 12위인 서승재(22·원광대4)-채유정(24·삼성전기)도 이번 수디르만컵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둘은 타이와의 8강전에서는 첫번째 게임에 나와 세계 4위인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타에랏타나차이한테 0-2(18:21/18:21)로 졌으나 앞서 두차례 예선에서는 모두 승리하며 한국팀의 8강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대만과의 예선 2차전에서는 두팀이 게임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마지막 5게임 혼합복식에서 청민하오-시에페이샨을 2-0(21:10/21:18)로 잡고 승리하며 한국팀에 8강 진출 티켓을 안겼다.

오종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남녀단식의 에이스인 손완호와 성지현, 여자복식의 간판 이소희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8강전에서 탈락했지만,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이 충분히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난닝(중국)/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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