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20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2019 맨체스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한국의 장준(오른쪽), 영국의 제이드 존스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한국 태권도가 세계대회에서 2회 연속 남녀부 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 장준(한국체대1)은 남자부 ‘별중의 별’로 우뚝 섰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챔피언십 남자부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종합점수 315점으로 1위에 올랐다. 러시아(221점·금1, 은1, 동1), 중국(167점·금1, 동1), 영국(149점·금1) 등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한국은 여자부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320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중국(297점·금1, 은2, 동2), 영국(289점·금2, 동1), 타이(280점·금2, 동1), 터키(240점·금1, 은1, 동2)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2년 전 무주 세계대회에서도 남녀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남녀 8체급씩으로 나뉘어 닷새 동안 치러졌고, 한국은 모든 체급에 선수를 출전시켰다. 장준은 남자 58㎏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남자부에서 54㎏ 이하급 배준서(강화군청)가 금메달을 보탰고, 80㎏ 이하급 박우혁(한국체대1)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세계대회 개인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은 남자 68㎏ 이하급 준결승에서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에게 일격을 당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여자부에서는 46㎏ 이하급 심재영(고양시청)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73㎏ 이하급 이다빈(서울시청)도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따냈다. 영국의 제이드 존스(여자 57㎏ 이하급 금메달)가 여자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다음 세계대회는 2021년 중국 우시에서 개최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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