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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라켓을 부쉈고, 나달은 냉정을 잃지 않았다

등록 2019-05-20 08:28수정 2019-05-20 21:51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
나달, 조코비치 2-1 잡고 대회 통산 9회 우승
1세트는 게임스코어 6-0 ‘베이글’ 스코어
마스터스 1000 34회 우승, 조코비치 제쳐
26일 개막 프랑스오픈 ‘듀오데시모’ 가능성 높여
라파엘 나달이 1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우승트로피를 깨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마/AFP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1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우승트로피를 깨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마/AFP 연합뉴스
3세트 첫 게임 때 기회를 살리지 못해 브레이크 당하자, 조코비치는 라켓을 코트 바닥에 세게 3번 쳐 부서뜨리며 분을 삭였다. 앞서 2세트에선 중요한 순간, 드롭샷 발리가 네트에 걸리자 공을 발로 차는 등 신경질을 부렸다. 반면 나달은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다시 운명적으로 만난 조코비치와 나달. 2시간25분 동안 박 터지는 다툼의 승자는 나달이었다.

조코비치가 3세트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당하자 라켓을 코트 바닥에 세게 치며 분을 삭이고 있다. 로마/AFP 연합뉴스
조코비치가 3세트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당하자 라켓을 코트 바닥에 세게 치며 분을 삭이고 있다. 로마/AF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2019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비엔엘(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520만7405유로) 단식 결승전.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이 1위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2-1(6:0/4:6/6:1)로 꺾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95만8055유로(12억8천만원).

나달은 앞서 이번 시즌 자신이 강한 클레이코트대회에 3차례 출전했으나 모두 4강에서 탈락하는 등 ‘흙신’ 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26일 개막하는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대회인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서의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그는 프랑스오픈에서 남자단식 통산 12회 우승(듀오데시모·Duodecimo)을 노리고 됐다.

나달과 조코비치가 2시간25분 동안 혈전을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로마/로이터 연합뉴스
나달과 조코비치가 2시간25분 동안 혈전을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로마/로이터 연합뉴스
나달은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와 상대전적에서 26승28패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0-3(3:6/2:6/3:6) 완패를 당한 것도 말끔히 설욕했다. 특히 이번 로마 대회에서 통산 9번째 정상에 올랐으며,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 통산 34회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해 33회인 조코비치를 따돌리고 다시 최다 우승 1위가 됐다. 그가 투어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8월 로저스컵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 주 마드리드오픈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던 조코비치는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와의 8강전, 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과의 4강전에서 잇따라 혈전을 펼쳐 체력을 소모한 탓인지 이날 움직임이 무뎠다. 또한 드롭샷 발리를 자주 시도했으나 이것도 번번이 실패해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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