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가 12일(현지시각) 마드리드오픈 단식 우승 뒤 좋아하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가 다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단식 33회 우승을 달성했다. 33회 우승은 세계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의 역대 최다우승 기록과 타이다.
조코비치는 12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9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53만6160유로) 단식 결승에서 세계 9위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그리스)를 세트스코어 2-0(6:3/6:4)으로 물리쳤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우승에 이은 시즌 두번째 단식 제패다. 우승상금 120만2520유로(15억9000만원). 이 대회 3번째(2011, 2016년 포함) 우승이었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는 4대 그랜드슬램대회 바로 아래 등급의 특급대회로 1년에 총 9차례 열린다. 조코비치와 나달이 33번 우승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고, 세계 3위 로저 페더러(38·스위스)는 28차례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뒤 3차례 대회에 출전해 한번도 4강에 들지 못했으나 클레이코트에 열린 이번 대회 우승으로 26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번 대회 4강전에서 나달을 꺾는 등 선전한 치치파스는 세계랭킹이 7위로 올라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