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가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9 비트로 서울오픈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단식 16강전에서 러시아의 예브게니 돈스코이를 상대로 리턴샷을 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서비스는 더 강해졌고, 코트 커버 능력도 좋아졌다.
한국 남자테니스의 새로운 기대주 권순우(22·당진시청)가 8강에 안착했다.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9 비트로 서울오픈 국제챌린저 남자테니스대회(총상금 10만8320달러) 단식 16강전에서다.
세계랭킹 162위인 권순우는 136위 러시아의 예브게니 돈스코이를 맞아 우세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2-0(7:6<7:2>/6:3)으로 이겼다. 돈스코이는 챌린저대회에서 11번 우승하며 2013년 7월 세계 65위까지 올랐고, 2017년 윔블던 남자단식 2회전에서 로저 페더러를 이긴 강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8강에 오른 권순우는 3일 세계 227위 우치야마 야스타카(일본)와 4강행을 다툰다. 우치야마는 이날 3회전에서 정윤성(271위·의정부시청)을 2-0(6:4/6:4)으로 꺾었다.
권순우가 이번 대회 결승까지 오를 경우 정현(세계 123위·한국체대)을 제치고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랭킹을 점한다. 권순우로서는 최근 5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