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29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델리노 드실즈의 우중간안타 때 득점에 성공하는 팀 동료 대니 산타나를 환영하고 있다. 시애틀/AFP 연합뉴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초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3-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시애틀의 6번째 투수 코너 새드젝의 한복판에 몰린 6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27일 대타로 나와 9회 동점 솔로포를 쳐낸 이후 2경기 만의 시즌 3호 홈런이다.
추신수는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대활약으로 팀의 14-1 대승에 힘을 보탰다. 텍사스는 전날 15-1로 이긴데 이어 시애틀을 또 한 번 큰 점수 차로 누르고 5연패뒤 2연승을 달렸다.
추신수의 3안타 경기는 올 시즌 벌써 3번째다. 또 2경기 연속 멀티 히트 포함해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30(97타수 32안타)으로 껑충 뛰었고, 출루율 역시 ‘출루머신’이라는 별명답게 0.415에서 0.420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초 톱타자로 나서 시애틀 우완 선발 에릭 스완슨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낸 뒤 헌터 펜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 잔루 1개를 남기고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9-1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대니 산타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자신의 시즌 10번째 타점이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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