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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트에 ‘벚꽃 눈’이 쏟아지고, ‘젊음’도 넘쳐 났다

등록 2019-04-22 08:06수정 2019-04-22 08:33

제2회 NH농협은행컵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현장
기존 동호인대회에 대학동아리부 단체전 신설
서울과기대, 서울대, 경희대, 이대 등 11개팀 출전
“동호인대회에서 단체전 벌이니 너무 좋아요”
서울대, 과기대 남녀부 우승…100만원 장학금
국화부 등 우승자들에겐 올해 US오픈 투어권
21일 주변에 벚꽃이 만개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농협대학교 올원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2회 엔에이치(NH)농협은행컵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에서 대학동아리부에 출전한 학생들이 남자단체전(3복식) 예선을 하고 있다.
21일 주변에 벚꽃이 만개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농협대학교 올원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2회 엔에이치(NH)농협은행컵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에서 대학동아리부에 출전한 학생들이 남자단체전(3복식) 예선을 하고 있다.
“대학교 테니스 동아리들이, 동호인들이 출전하는 전국대회에서 이렇게 단체전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너무 재밌어요. 코트시설도 주변 환경도 좋습니다.”(김준현 서울대 체육교육과4)

테니스 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봄날. 만개한 벚꽃이 눈이 돼 코트에 휘날리고, 싱싱한 젊음도 넘쳐났다. 열띤 응원으로 시종 웃음 꽃도 피었다. 평소 대학교내에서 동네아파트에서 또는 시립·구립 코트에서 기량을 연마해온 테니스 마니아들은 저마다 우승을 위해 혼을 불살랐다.

제2회 엔에이치(NH)농협은행컵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가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에 위치한 농협대학교 올원테니스파크에서 개막돼 나흘 동안 1600여명의 동호인들이 열전을 벌인 끝에 21일 저녁 성황리에 마쳤다.

대학동아리부에 출전한 농협대 학생들과 응원단이 코트 중앙에 위치한 스탠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원 프리랜서 제공
대학동아리부에 출전한 농협대 학생들과 응원단이 코트 중앙에 위치한 스탠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원 프리랜서 제공
대학동아리부 여자단체전에 출전한 학생들이 경기에 앞서 익살스런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원 프리랜서 제공
대학동아리부 여자단체전에 출전한 학생들이 경기에 앞서 익살스런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원 프리랜서 제공

경희대를 응원하는 학생. 김도원 프리랜서 제공
경희대를 응원하는 학생. 김도원 프리랜서 제공
농협은행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난해 창설한 이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테니스진흥협회(회장 성기춘·KATA)와 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회장 이기재·KATO) 주관으로 농협대 코트를 비롯해, 인근 토당코트, 구리시 왕숙천코트, 부천시 종합테니스장 등 4곳에서 진행됐다. 고양시테니스협회와 테니스코리아, 휠라(FILA), 윌슨에서 후원했다.

일요일인 마지막날엔 서울과학기술대를 비롯해, 서울대, 건국대, 연세대, 경희대, 고려대, 남서울대, 중앙대, 전북대, 농협대, 이화여대 등 전국 11개 대학교 동아리들이 출전해 저마다 뜨거운 응원 속에 남녀별로 단체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보통 동호인테니스대회는 여자의 경우 국화부와 개나리부, 남자의 경우 신인부·오픈부·베테랑부 등으로 나뉘어 30대에서 주로 40~50대 동호인들이 출전하는데, 이번엔 20대 대학생들까지 나와 신선한 자극제가 됐다.

앙투카 코트를 연상시키는 인조잔디코트에서 대학 동아리부 여자단체전이 열리고 있다.
앙투카 코트를 연상시키는 인조잔디코트에서 대학 동아리부 여자단체전이 열리고 있다.

하드코트에서 열린 대학 동아리부 여자단체전 예선 모습.
하드코트에서 열린 대학 동아리부 여자단체전 예선 모습.
경희대 시각디자인학과 졸업생인 강수현씨는 “우리 학교에서 이번에 남녀 2팀씩 25명이 출전했다. 졸업생들도 2명은 나올 수 있어 출전하게 됐다”며 “농협은행이 이렇게 좋은 코트에서 대학생들을 위해 단체전을 벌이게 해줘서 감사한다”고 했다.

농협은행 스포츠단(단장 박용국)은 이번 대회에 앞서 여자테니스와 여자정구단이 사용하는 하드코트 4개면과 클레이코트 3개면을 전면 보수해 올원테니스파크로 새 단장했고, 나이트 시설까지 갖췄다. 클레이코트는 최신형 인조잔디로 바꿨다.

대학교 테니스 동아리들이 출전하는 대회는 그동안 국토정중앙대회(2단식3복식)와 아디다스컵 등 2개 정도 큰 대회가 있었다. 이번에 농협은행컵이 새로 대학 동아리부를 만들면서 대학생들이 자웅을 겨룰 무대가 늘어난 셈이다.

치열한 경쟁 끝에 이날 대학 동아리부 남자단체전에서는 서울대와 연세대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체전에서는 서울과기대와 경희대가 우승과 준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팀과 준우승팀한테는 각각 100만원과 70만원의 장학금도 주어졌다.

이날 신인부를 비롯해 국화부, 개나리부, 대학동아리 단체전 결승 경기는 모두 스포티브이(SPOTV)를 통해 생중계까지 됐다. 각부 우승자들은 올해 그랜드슬램대회인 유에스오픈(US) 투어권을 받았다.

고양/글·사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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