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이 지난 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9~2020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2020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1차 선발전이 마무리됐는데, 남자는 60명, 여자는 42명이 출전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
1차 선발전 결과 남자부에서는 박지원(성남시청), 황대헌(한체대), 김다경(연세대), 이준서(한체대), 곽윤기(고양시청), 임경원(화성시청)이 1~6위에 올랐다.
박지원은 500m 7위, 1000m 2위, 1500m 1위, 3000m 슈퍼파이널 1위 등으로 50점을 얻어 종합 1위에 올랐다. 황대헌은 500m와 1000m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했지만 1500m 8위, 슈퍼파이널 9위로 종합 2위(49점)에 자리잡았다.
지난 2월 진천선수촌 출입규정을 위반해 징계를 받았다가 징계가 풀려 출전한 김건우(한국체대)는 16위(35점)로 2차 선발전에 진출했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국가대표였던 서이라(화성시청)와 김도겸(스포츠토토)도 각각 20위(31점), 23위(28점)에 자리하며 2차 선발전 컷 기준인 24위 안에 들어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심석희(노란 헬멧)와 김아랑(파란 헬멧)이 지난 3일 2019~2020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1500m 결승에서 치열하게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부에선 평창겨울올림픽 때 국가대표팀 맏언니였던 김아랑(고양시청)이 종합 1위(50점)를 차지했다. 그는 500m에서 2위, 1000m 1위, 1500m 3위, 슈퍼파이널 2위 등으로 고른 성적을 냈다. 평창겨울올림픽 직후 열린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다쳐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으나 다시 대표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노도희(화성시청), 노아름(전북도청), 서휘민(평촌고), 김지유(부산일반)가 각각 2~5위에 자리잡았다. 그러나 심석희(한국체대)는 500m 5위, 1000m 5위, 1500m 4위로 6위로 밀렸다. 슈퍼파이널은 출전하지 않았다. 김건희(단국대)와 최지현(성남시청)은 7위와 8위, 이유빈(서현고)은 11위.
남녀 각각 24명이 출전하는 2차 선발전은 오는 6~7일 이틀에 걸쳐 1차와 같은 방식으로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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