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중인 한국여자테니스대표팀. 맨 왼쪽부터 최영자 감독, 정수남, 장수정, 김나리, 한나래, 김다빈, 최지희, 정성윤 코치, 왕서훤 트레이너.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최영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테니스 대표팀이 새해 첫 도전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2월6~9일 나흘 동안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2019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대회다. 페드컵은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으로 ‘테니스의 여자월드컵’으로 불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 퍼시픽-오세아니아(태평양·오세아니아주 연합팀),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돼 3일 동안 조별 풀리그를 벌인다. A조는 인도, 타이, 카자흐스탄 등 3개팀이 배정됐다. 각조 1위가 결승에서 맞붙는데 이기는 팀은 오는 4월 예정된 월드컵2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각조 3위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지는 팀은 내년 아시아·오세아니아 2그룹으로 강등된다. B조 4위도 물론 강등된다.
한국은 세계랭킹이 30위로, 중국(24위)보다는 낮으나 인도(32위), 타이(34위), 퍼시픽-오세아니아(45위)보다는 높다.
페드컵은 최상위에 월드그룹이 있고 그 아래 월드그룹2, 지역 1, 2, 3그룹으로 등급이 나뉘어 있다. 월드그룹에는 현재 체코, 미국, 벨라루스, 프랑스, 루마니아, 벨기에, 독일, 호주 등 8개 나라가 편성돼 있다.
한국은 한나래(인천시청), 장수정(대구시청), 정수남(강원도청), 김나리(수원시청), 최지희(NH농협은행), 김다빈(인천시청) 등 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지난 20일부터 진촌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해왔고, 1일 장도에 오른다.
최영자 감독은 “페드컵 출전 경험이 많은 한나래와 장수정이 자신의 몫을 다해 줄 것이다. 한나래는 최근 싱가포르 서킷 준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이 크게 오른 상태”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주장 김나리는 “후배들을 잘 이끌어 여자대표팀이 더 발전하고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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