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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균, 모비스만 만나면 ‘훨훨’

등록 2005-12-15 18:28수정 2005-12-15 18:28

3경기 평균 25점 ‘꿩잡는 매’
“나는야~ 꿩잡는 매!”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31·전주 KCC)이 ‘모비스 킬러’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14일 울산 모비스의 안방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 추승균은 찰스 민렌드와 함께 나란히 25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케이씨씨는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번 시즌 14승6패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모비스에 2패를 안긴 팀은 창원 엘지(LG)와 케이씨씨 두팀뿐이다. 그리고 케이씨씨가 승리하는 날엔 추승균의 신들린 활약이 숨어 있었다.

추승균은 유독 모비스만 만나면 힘이 넘치는 모양이다. 지난 10월22일 모비스와의 첫 경기 때는 무려 31점을 꽂아넣었다. 지난달 2차전 때도, 비록 팀은 8점차로 졌지만 19득점을 올렸다. 3차례 모비스전에서의 평균득점은 25점. 이번 시즌 21경기에 나서 평균 16.8점을 올리고 있는 것과 잘 대비된다.

특히 추승균은 주요 고비 때마다 3점짜리 슛을 쏙쏙 집어넣으며 모비스 선수들의 맥이 빠지게 만들었다. 이날도 3쿼터 초반 모비스가 맹렬한 기세로 뒤쫓아올 때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번 시즌 그가 성공시킨 42개의 3점포 중 10개가 모비스와의 3경기에서 터졌다.

제자의 꿩잡는 실력에 ‘농구대통령’ 허재 감독도 흐뭇하다. 허 감독은 모비스전 승리 뒤 “추승균이 고비 때마다 3점슛을 넣어 준 것이 승리요인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이 ‘꿩잡는 매’라는 사실을 부인한다. “내가 자신감있게 슛을 쏘고 공격하면, 다른 팀과 모비스가 다른 점은 없다”고 말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내년 1월18일 케이씨씨와의 4차전에서 추승균을 잡아내기 위해 어떤 전술을 들고나올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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