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과천중)이 13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9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기대주 유영(15·과천중)이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나이가 어려 세계선수권대회는 2위를 한 임은수(16·한강중)가 나가게 됐다. 남자싱글에선 차준환(18·휘문고)이 압도적인 기량 차이로 우승했다. 유영은 1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9 케이비(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마지막날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9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7.68점)을 합친 총점은 198.63점으로 출전 선수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2019 피겨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겸해 열렸다.
유영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 선발전을 겸한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총점 204.68점을 받아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한 바 있다. 2004년생인 유영은 아직 시니어 나이가 되지 않아 세계선수권 대신 오는 3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임은수는 이날 첫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가 흔들리면서 점수가 깎여 127.06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와 합친 총점은 194.20점으로 2위. 그는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피겨 월드챔피언십에 한국 여자싱글 대표로 출전한다. 이해인(한강중)이 187.73점으로 3위를 했다.
차준환의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 연합뉴스
이어 열린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이 156.40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점수(89.12점)을 합쳐 245.5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던 차준환은 회장배 랭킹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며 국내 최강임을 입증했다.
차준환은 이날 ‘로미오와 줄리엣’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첫 점프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모두 뛰었으나 착지가 다소 불안했다. 이어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경쟁자들한테는 상대가 안됐다. 이준형(단국대)이 196.40점, 이시형(판곡고)이 190.92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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